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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2 스퍼스 - 덴버 경기. (10)
분류없음2008.03.12 01:11

정말 이번 플옵은 누굴 만나도 불안한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덴버, 스퍼스만 만나면 누구 하나 툭 튀어나와서 경기를 휘저어버리네요. 지난번엔 나해라가 날라다니더니 이번엔 JR 스미스였습니다.

1 쿼터 초부터 파커와 토마스의 픽앤팝이 연속으로 먹히면서 오늘 컷트 토마스의 컨디션이 괜찮구나 싶었고 실제로 경기를 결정짓는 마지막 점퍼를 날릴 때까지 컷트 토마스의 공수에서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자유투를 좀 많이 놓친 게 아쉽지만 워낙 베테랑인데다가 슛이 좋은 선수니 금방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던컨이 초반에 좀 부진한 속에 맷 보너가 간만에 얼굴을 내보입니다. 최근 빡센 일정에 오늘 경기가 백투백이었기 때문에 주전들을 좀 쉬게 해주겠다란 의도로 보였었는데, 들어오자 마자 자유투 선상에서 공을 받자 마자 턴어라운드 점퍼를 날리는데 깨끗하게 빨려들어갑니다. 거기에다 보너 이러는 거 처음 봅니다.





3점을 세 개 쏴서 하나밖에(?) 안 들어가긴 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골 밑에서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모습도 자주 보였었고요. 경기 중반에 하이 포스트에서 골 밑에 있는 컷트 토마스에게 기가 막히게 찔러주는 패스도 있었죠. 컷트 토마스가 기회를 날려먹긴 했었습니다만 오늘 나름 감이 좋아던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즌 초 때 가졌던 좋은 인상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아 그래도 최근 컷트 토마스에게 출전 시간을 빼앗기기 시작하는 오베르토, 오늘 경기에선 맷 보너까지 날라다니자 거의 뛸 시간을 가지질 못 했습니다.

순간적인 재치는 오리 만큼이나 많습니다만 작전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파파비치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순간적인 판단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딱딱 해내는 컷토가 들어온 게 나름 타격이 커보입니다. 물론 둘은 스타일 자체가 다른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출전 시간을 나눠갖겠지만 현재로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게 맞는 거 같습니다.
파커는 오늘 16점을 넣어주면서 평균은 했는데, 느낌상 상당히 부진해 보였습니다. Jr. 스미스와 아이버슨에게 꽤 막히는 모습이었는데 16점이나 넣은 건 박스 스코어를 보고나서야 알았네요. 지난번 경기에서도 꽤나 고전했었는데, 플옵에서 만나면 골치 좀 아플 거 같습니다.
지노빌리는 반대로 오늘 야투도 별로 안 던졌고 3점슛 성공률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만 어시스트를 14개나 해냈습니다. 최근 돌파가 돌아오면서 전체적으로 상당히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40점씩 가까이 때려부울 땐 3점이 미친 듯이 들어갔던 건지라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슬슬 돌파를 시작하는 거 보니 플옵 준비를 할려나 봅니다. ㅋ

오늘 경기를 질 수가 없었던 이유는 보웬이 11점이나 찍어줬다는 거죠.ㅋ 카멜로에 대한 수비는 썩 좋지 못 했습니다. 둘이 같이 있을 때 과연 1인치 밖에 차이가 안 날까 싶을 정도로 카멜로의 떡발은 대단하더군요.

너겟츠는 아이버슨의 공 소유시간을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살아나는 거 같았습니다. 비록 슛을 많이 쏘긴 했습니다만 무리한 돌파를 자제하고 오늘 좋았던 점퍼 위주의 공격을 하는데 그게 상당히 잘 먹혔습니다. 문제는 아이버슨의 모습은 슛을 쏠 때 외엔 보이질 않는다란 것인데, 공을 가지고 있을 땐 킬 패스도 그렇게 잘 날리던 인간이 역시 공을 오래 끌고가지 못 하면 자기 실력을 다 발휘 못 하는 타잎입니다.

카멜로는 뭐 제가 알던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말 대단한 녀석입니다. 아마 마이클 비즐리가 맥시멈으로 커주면 저 정도 해줄까 싶네요.물론 아직까지 자기 혼자서 공격을 만들어 내지 못 하는 모습은 흠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덴버 처럼 마땅한 포인트 가드가 없는 곳에선 자기 셋팅 된 오펜스에서 최상의 공격력을 내 뿜는 그로서는 어떻게 보면 덴버와는 잘 맞지 않는 타잎인 거 같기도 합니다. 데뷔 초 때는 돌파도 잘 하던 녀석이 점점 점퍼 위주의 모습을 보이는데 좀 아쉽네요.
 
하, 이 인간이 정말 그 JR 스미스 맞나요? 고졸임에도 데뷔하자 마자 NBA 3점 라인에서 슛을 쏘면서 슛 거리 만큼은 인정 받을 놈이지만, 볼 핸들링이 워낙 불안해서 그 좋은 운동능력으로도 돌파는 거의 하질 못 하던 녀석이 되려 오늘 거진 단독 돌파에 이은 슛으로 득점을 했습니다. 스핀 무브와 던컨을 바보 만드는 움직임 등등 케빈 마틴한테 플옵 때 당한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덴버는 별로 플옵에서 만나고 싶지가 않습니다.-_-;

파파비치가 선즈와의 경기를 가지기 전에 한 마디 했었습니다. 지금 스퍼스가 작년 이맘 때쭘의 스퍼스 보다 못 하다고요. 뭐 이 말을 들은 지노빌리는 작년 이맘 때쭘 어땠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당연히 기억이 안 나겠죠? 트레이드 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삽 푸고 있었으니.) 쬐금은 작년 보단 못 한 거 같다고 말을 했고, 댄토니오는 엄살 떨지 말라는 투로 얘길 했었는데요. 스퍼스의 5할 이상 승률팀과의 전적은 15승 16패입니다. 뭐 사실 현재 5할 이상 승률팀은 15개 팀입니다. (딱 반이네요.) 그런데 저 중에 6할 이상 팀이 11개 팀입니다. 그리고 서부에만 8개 팀이 있다지요. 뭐 이렇게 변명을 해보고 싶습니다만, 유타는 20승 9패네요.-_-; 한참 안 좋았던 휴스턴도 19승 14패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뭐 하긴 19연승 중이니.-_-; 이렇게 빡센 곳에서 늙고 힘 없는 스퍼스가 살아남는 딱 하나죠.




쉬벨, 곰돌이 인형 집어던져도 저거 보단 힘 많이 줘야겠다.-_-;



지난번에 올렸던 오닐과 비교. 연기력에서 비교가 안 됨.
 
컷트 토마스 액션 영화나 찍어라.-_-;
Posted by Ro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