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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6 친구네 집... (4)
일상2008.04.16 01:42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10년 지기를 넘어서 14년, 제 인생의 거의 반 평생을 알고 지낸 녀석이네요. 토요일/일요일 죙일 이 인간 집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곤 합니다. 그 중에서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집값이라지요.

이 녀석 같이 운동을 하러 가다가 동네 부동산을 보면 꼭 시세를 보면서 한 마디 던집니다. "존내 비싸네..."

그러다가 이 녀석이 6-7년 전에 이사를 온 집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시세가 얼마나 되냐고 물어 보니 뜻 밖의 대답이 날라왔습니다. 10억. 퀙.;;;

맨 처음 이사를 올 때보다 세 배나 올랐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얘기를 이어갑니다. 이 친구 아버님이 10억을 목표로 잡고 정말 열심히 일을 하시면서 돈을 모으셨지만 명퇴를 할 때까지 그 뜻을 이루지 못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퇴직금과 이런 저런 돈을 합쳐서 집을 옮겼는데, 그게 10억짜리가 됐다는 거죠.

순간 저도 모르게 제 일 마냥 기뻤습니다. 친한 친구 녀석네가 잘 됐다니깐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재건축을 위해서 이명박을 뽑았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친구 녀석의 동생을 보면서 속으로 기겁을 했던 저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너도 별 수 없네...




프로야구 선수들 병역 파동이 났을 때 제가 좋아하는 삼성 선수들도 여럿 걸렸었습니다. 현재윤, 오상민, 윤성환 등등이었다지요. 알다시피 전 월드컵 4강 갔다고 병역 면제해준 거 아직도 입에 게거품 물고 씨바 씨바하는 인간입니다. 그러니 군대 안 가겠다고 곧휴에다가 이상한 거 묻혀가면서까지 군대 안 갈려고 한 인간들 마음에 들 리가 없겠지요.

윤성환 선수, 2004년도에 데뷔했었던가요? 하여튼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주다가 군대 안 갈려고 꼼수 부리다가 걸려 결국 군입대를 했었다지요. 그리고 작년 군 제대 후 삼성의 중간 계투요원으로 아주 인상적인 활약을 펼처 줬고 결국 올 시즌 선발로 까지 승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경기에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5⅓이닝동안 삼진 8개 6회 솔로홈런을 맞기 전까지 단 1실점만을 하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두 타자 연속 3구 3진까지.

사실 요즘 삼성 야구, 박석민, 최형우, 그리고 윤성환 보는 재미로 봅니다.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 병역 비리를 저지른 인간이었는데 말이죠. 너도 별 수 없네...



사실 전에도 말씀을 드렸었지만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이명박, 현 여당을 지지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전 달걀로 바위 깨트린다란 심정으로 민노당을 밀어줬지만 뭐 결과는 보지도 않았고, "이변"이란 얘기가 나오질 않는 걸 보니 뭐 예상한 대로 됐나 봅니다.


어떻게 보면 더 이상 누군가 날 도와주길 바랄 수 없는 세상에서, 자기가 챙길 수 있는 모든 이익들을 악착같이 챙기는 게 그렇게 나쁜 짓인가 싶습니다. 물론 합법적인 태두리 안에서요.

문제는 그 이익이란 것들이 재벌들을 중심, 그리고 집값 상승이라는 별로 달갑지 않은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이겠죠. 사실 지금 자기 집값 뛰었다고 좋아라 하는동안 다른 집값도 같이 뛰고 있다는 사실들을 모릅니다. 결국 아들이던 딸이던 자식이 하나뿐이라면 그 하나뿐인 자식에게 그 집을 물려주면 그만이지만, 두 명 이상일 경우 나머지 한 명 이상의 자식들은 집을 사기 위해서 자식이 퇴직할 때까지 모은 돈을 그대로 집을 위해서 써버리는 아품을 겪어야만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들 잊고들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저라고 아니겠습니까?

세상 거기서 거기고 사람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쯥...



뱀다리: 그 친구 녀석 제 블로그 알고 있는데 부디 이 글 보고 기분 안 상했으면 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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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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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삭5021

    강북에서 한다던 뉴타운.

    실제로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한다고한들 재개발뒤에는 새로 지은 집들의 가격이 보상비보다 너무 높기에 옛날부터 그동네에 살던 주민들이 다시 그동네에서 살기는 너무나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냥 보상비를 챙기고 그보상비 쪼개서 집값이 싼 다른 먼 동네로 이사갈 목적으로 그공약을 지지했다면 모르겠는데 재개발을 통해 그냥 좀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고싶어서 그공약을 지지했던 분들은 어떻게 되는건지...

    부동산문제 해결하기가 참 힘드네요.휴~

    2008.04.16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집값이 너무 팍 떨어져도 문제, 그렇다고 언제까지 시중의 돈이 부동산에 이렇게 묶여있는 것도 문제. 정말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분명한 건 지금 집값이 반으로 뚝 떨어진다면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 혹은 내수 시장에 쏟는다면 분명 나라 전체로 봐선 이익일 거라고 봅니다.

      어떻게 하던 서울의 집값은 지금의 반으로 떨어트려야 된다고 봐요.

      2008.04.17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2. 불경기에다가 부동산 거품까지 터지면 큰일이 날 것 같아서..참 두렵네요. 연착륙 가능하면 좋겠는데...지금 거품 조장하는 정부 꼬라지 보니..크게 터질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2008.04.17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