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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5 2008 Playoff Phoenix Suns @ San Antonio Spurs G2 (12)
NBA/Spurs2008.04.25 12:58
간 만에 선즈를 상대로 좀 시원하게 이긴 경기였습니다. 1쿼터부터 35실점을 하면서 불안하게 게임을 시작합니다. 특히나 실점한 35점 중 24점이 선즈의 인사이더들에게 얻어 맞은 점수였습니다.

오베르토는 게임 시작부터 오닐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허용하고, 다시 던컨과 매치를 바꿔서 아마레를 막자 이번엔 아마레가 미친 듯이 터집니다. 1쿼터 말비부터 아마레와 교체해서 나온 디다우가 나오자 또 다시 디아우를 손도 못 써보고 실점을 해버립니다.

현재 스퍼스가 2연승 중이지만, 최소한 수비에서 있어서 만큼은 오베르토를 잡은 건 정말 크나큰 실수입니다. 보너는 말할 것도 없는 일이고요.



그나마 1쿼터에 26득점이란 스퍼스 답지 않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건 선즈가 달리면 스퍼스도 달릴 수 밖에 없는 양팀의 대결 성향도 그랬지만 1쿼터 말미에 지노빌리가 터지지 않았다면 1쿼터에만 20점 차이가 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지노빌리의 폭발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1쿼터 3분동안 8득점 2어시스트, 2쿼터 1분동안 5득점등 자신이 득점한 29점 중 13점을 4분 안에 기록했습니다.

지노빌리가 3쿼터에 치고 나가는 부스터 역할을 했다며 파커는 꾸준하게 팀의 득점을 이끌었습니다. 특히나 1쿼터에 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던 것도 파커의 덕이었습니다. 파커는 팀이 추격의 끈을 놓지 않도록 꾸준하게 쫓아가는 득점을 해줬기 때문에 3쿼터 역전이 있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자신의 32득점 중 2쿼터에만 13득점을 해냈습니다.

특히나 한 때 20점 가까이 점수차를 벌리다가 4쿼터 1분 30여초를 남기고 6 점 차까지 좁혀졌을 때 (제 기억으론) 이날의 유일한 점프샷을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가릅니다. 또 그 전에 2분 44초를 남기고 5 점 차까지 좁혀졌을 때 던컨에게 이어지는 절묘한 패스로 던컨이 자유투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지노빌리가 폭발하면서 1쿼터에 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4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습니다. 댄토니오가 2쿼터 시작하면서부터 네쉬를 쉬게 해줬는데, 3일 휴식을 한 점을 생각해 보면 좀 더 몰아쳤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2쿼터 시작은 네쉬가 없어도 디아우가 오베르토를 상대로 골 밑에서 1:1을 하면서 정말 손쉬운 득점을 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후 발보사가 쏘는 모든 슛이 빗나가기 시작하는데다가, 리딩 가드 역할을 맡은 녀석이 쓸데 없이 공을 너무 오래 끌기 시작하자 선즈의 공격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선즈로선 이번 오프 시즌 때 무슨 일이 있어도 네쉬를 뒷받침할 포인트 가드를 구해와야 됩니다.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확연하게 나버립니다.

4 점차 까지 좁힌 점수는 던컨이 무리하게 오닐과 1:1을 시도하면서 부터 다시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던컨이 이해가 안 갔던 것이, 1쿼터 시작 땐 파커와 2:2 플레이가 상당히 잘 먹혔었습니다. 오닐이 2:2 수비에 약점이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너무 1:1을 고집하다 공격을 날려버립니다.

어차피 파커의 돌파가 제대로 먹히고 있는 상황에서 끈질기게 오닐을 하이 포스트로 불러냈었다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3쿼는 뭐 선즈로선 거의 할 말이 없는 부분입니다. 전반에 폭발하던 아마레는 스퍼스의 거친 수비에 막혀버리고, 네쉬 역시도 보웬과 파커에게 교대로 막혀버립니다. 특히나 끈질기게 아마레와의 2:2 플레이를 시도하는 네쉬에 대한 압박과 스크린을 피해서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파커의 모습은 정말 제가 본 파커의 수비 중 최고였습니다.

거기에 네쉬를 상대로 베이스 라인에서의 보웬과 핀리의 트랩, 던컨이 하이 포스트까지 나와서 네쉬를 체크해 주는 모습, 포스트에서 오닐이나 아마레가 공을 잡으면 가드들이 꼬박 꼬박 핸드 체킹을 해주는 모습 등등 선즈로선 도저히 답이 나오질 않는 쿼터였습니다.

공격에선 피닐가 이날 자신의 득점 8점을 모두 3쿼터에 쏟아넣어버리죠. 어떻게 보면 지난 경기에서 베리가 3점 슛 한 방으로 한 자리 점수차까지 좁히면서 스퍼스가 추격을 했던 역할을 핀리가 해낸 것이었죠. 베리는 이날도두자리 점수 차가 벌어진 후 처음으로 3점 한 방으로 7점까지 좁히는 역할을 해냈었죠.

그리고 3쿼터 말미에 선즈 팬들은 다 열받을 만한 장면이 나와버리죠. 경기를 뒤 엎은 상황에서 핵 어 샥을 해버립니다. 나중엔 샥이 파울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하프 코트를 넘어오질 못 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결국 선즈는 자신들의 최고 강점인 짧은 시간 안에 대량 득점을 퍼붓는 모습을 보이질 못 합니다. 물론 샥이 의외로 50%가 넘는 자유투 성공률을 보였습니다만, 경기의 리듬은 스퍼스가 가져가 버리죠.

그 후 네쉬 특유의 팀이 밀릴 때 보여주는 고군 분투를 보여주지만 이미 분위기는 완전히 스퍼스 쪽으로 넘어간 후였죠. 더욱이 이날 끝까지 파커에 대한 수비의 답을 내 놓질 못 하면서 계속 도망가는 득점을 허용합니다.


선즈의 문제는 의외로 아마레가 후반에 너무 막혔다는 점, 네쉬가 없을 때 팀이 말이 아니라는 점, 불과 지난 정규시즌까지 그렇게 날라다니던 발보사가 완전히 바보가 됐다는 점, 스퍼스의 2:2 플레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스퍼스의 문제는 오베르토의 극악의 수비력입니다. 컷트 토마스가 있습니다만 선즈의 인사이더들 특성상 파울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오베르토가 20분 이상은 반드시 나와줘야 됩니다. 스퍼스로선 스몰 라인업을 들고 나올 수 없는 노릇이니깐요. 

그리고 파커와 지노빌리의 기복, 그리고 주전들의 출전 시간이 좀 길다란 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만 사실 4경기 만에 시리즈 정리하고 다음 라운드까지 푹 쉬는 게 낫고, 3일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퍼스에게 바라는 건 오닐을 상대로 좀 더 많은 2:2 플레이를 했으면 합니다. 득점과 파울을 얻어내는 것을 합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어째 하지도 못 할 4연승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스퍼스와 선즈만 대박 피터지는 거 같고, 다른 쪽은 영 몸 푸는 게임들만 하니... 이럴 줄 알았음녀 무슨 수가 있더라도 2위는 수성 했어야 됐는데...






던컨이 파워 포워드를 고집하는 이유는 원래 포지션 대로 가면 네쉬-곧휴 때문에 퍼스트 팀에 못 들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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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