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1.11 091109 Raptors - Spurs. (10)
NBA/Spurs2009.11.11 23:01
- 할배와 파커에게 숙제거리를 안겨준 경기였습니다. 제퍼슨은 파커가 빠지자 지붕 뚫고 하이킥의 해리가 집을 비웠을 때의 신애 처럼 온 집안(코트)을 누비고 다녔고, 해리(파커)가 있을 때 주눅 들었던 모습 역시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파커가 빠지자 공의 회전은 상당히 빨랐으며, 보건스 같은 선수들 역시도 상당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맨날 3-4분 출전 할 때와 어느정도 자기에게 맞는 출전 시간을 얻었을 때의 움직임이 다른 건 당연하지만, 분명 어제 경기에선 그 이상의 것이 있었습니다.

그럼 파커는 트레이드 시키고 조진 힐을 주전 포인트 가드로~, 로 할까요? 솔직히 조진 힐은 어제 돌파 밖에 보이는 게 없었고, 공이 잘 돈 이면엔 시즌 평균 26분 출전 하던 지노빌리가 6분이나 더 긴 32분을 뛰었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됩니다. 파커가 빠졌기 때문에 지노빌리의 경기 장악력이 더 커졌다는 것 역시 염두해 둬야 되고요. 그럼 파커 짜르고 지노빌리를 주전 포인트 가드로 쓰자~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벌써 잊으셨나요? 이 쉑히 24분 이상은 뛰면 안 됩니다. 솔직히 할배가 슬슬 옛 일 다 까먹고 지노빌리의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할가봐 불안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거진 승패가 갈린 경기에서도 지노빌리 끝까지 쓰다가 훅~ 갔었는데...;;;


제퍼슨으 본 모습은 제가 생각 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선수였습니다. 물론 이미 시즌 초 몇몇 경기에서 이미 보여준 모습들이기도 하지만요. 이미 넷츠에서의 말년 그리고 벅스에서의 모습은 중거리 점퍼나 난사하던 그 모습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습니다만, 설사 골로 성공은 시키지 못 하더라도 최소한 자유투는 얻어내는 돌파, 그리고 닥돌 형태의 플레이 속에서도 괜찮은 패스를 계속 뿌려주는 모습 속에서 이제야 대충 어느정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신이 섰습니다. 파커가 복귀 하면 그냥 벤치로 눌러 앉히고 지노빌리와 같이 뛰게 하면서 코트 위에서, 그리고 출전 시간 때문에 갖는 지노빌리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파커와 던컨이 돌아오면 또 똑 같이 놀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3점 슛이 더 좋은(았던?) 로저 메이슨을 선발로 내세우는 것도 괜찮아 보이고요.



- 맷 보너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지난 시즌에도 시즌 초 부진(-_-?)한 모습을 보이다가, 초중반 부터 3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자기 입지를 굳혔죠.(-_-;) 사실 지난 시즌 후반기 때부터로 기억을 하는데, 공을 잡고 그대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돌파 후 골 밑에서 마무리, 혹은 패스를 하던 모습을 간간히 보여줬었는데 어제는 맘 먹고 나왔는지 돌파를 꽤나 하더군요. 뭐 이건 하루 미친 날이었거니 하는데, 정작 중요한 건 던컨이 빠지면서 생길 수 밖에 없었던 하이 포스트에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너무나 훌륭하게 해줬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공이 잘 돈 이유 두 번째가 보너였습니다. 맥다이스에게 이 역할을 바랐습니다만, 할배라서 적응 늦는지 아직 정신 못 차리고 계시죠.



- 지노빌리는 슬슬 앞에 막고 있는 인간이 없을 때 3점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돌파사 시즌 초부터 괜찮게 해오고 있었으니 별 걱정을 안 했었는데 이제 슬슬 3점까지 돌아 올 분위기입니다. 다만 수비수를 앞에 달고 쏘는 3점도 괜찮게 들어갔었는데 올 시즌 이 부분에선 아직 영점이 잡히질 않은 듯한 모습입니다. 물론 전 별로 안 좋아하는 모습입니다만...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다득점을 했다는 점 보다도 30분을 넘게 뛰었다는 게 걸리네요.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나가 떨어지기 전에 갖은 경기 모두 40점 넘게 넣은 경기들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 조진 힐은 꽤 영리해진 모습입니다. 물론 드리블도 많이 괜찮아졌고요. 상대 수비와 미스 매치가 되면 아무 거리낌 없이 파고 들었고, 멋있게 레이 업을 성공 시키는 모습이었죠. 특히나 드디어 돌파 와중에 방향 전환나 변칙적인 스탭을 밟고, 양 손(!) 드리블을 하면서 방향을 속이는 동작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레이 업을 얹어놓는 손 놀림도 상당한 감각이 필요한 슛들을 여러개 날려줬죠.

물론 아직까지 상대 수비수를 정면에 두고 마음 놓고 드리블을 할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뭔가 돌파에 특화 된 모습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봐도 포인트 가드 아니네요.



- 그리고 맥다이스도 어제 경기에 한 해서 어느정도 적응해 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디트로이트에 있을 때의 그 똑똑한 움직임은 아니었습니다만 전 경기들 처럼 멍 때리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공격은 상당히 좋았습니다만 수비는 정말 개판이었습니다. 솔직히 던컨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120점 밑으로 묶었을까 싶을 정도로 시즌 초 수비는 정말 개판입니다. 솔직히 보쉬와 바르냐니 보면서, 제퍼슨이 막고 있는데도 골 밑으로 파고 들지 않고 외곽으로 나도는 모습 보면서 너네가 그렇지 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실상 어제 토론토의 야투율은 59%가 넘었습니다. 특히 히도는 정말 능구렁이 다 됐더군요. 그 능글 능글 맞은 돌파는 스퍼스 시절엔 구경 못 했던 건데...-_-; (이건 다른 얘긴데 마지막에 히도가 저지른 파울, 그냥 전에 뛰었던 팀 130점 한 번 찍어보라고 한 파울이란 농담이 팬 포럼에 올라와 있더군요.-_-;)


보쉬는 뛰는 거 보면서, 그냥 킹스의 제임스 톰슨 처럼 공이 없을 때 부지런해 지거나 아니면 예전 처럼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더라도 돌파 좀 해라, 란 생각이 무지 들었습니다만 답답할 정도로 외곽에서 공 잡고 그 자리에서 마무리 할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간간히 높이의 우위를 가질 때 안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썩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제퍼슨이 막을 때 적극적인 포스트 업으로 골 밑을 팠더라면 제퍼슨에게 수비의 부담과 함께 좀 더 많은 파울을 유도할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입니다만, 그런 쪽으론 관심이 없는 건지...-_-;


벨리넬리는 토론토 가서도 찬밥이군요. 볼 때마다 정말 농구 세련되게 한다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선수인데, 아쉽습니다. 물론 어제 지노빌리 수비는 정말 개판.-_-; 그냥 너무 쉽게 돌파할 길을 열어주더군요.


경기 시작할 때 나온 요점 정리 때도 토론토의 중점 사항은 리바운드란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만 16-5로 발려버린 경기였습니다. 물론 토론토의 필드골 성공률이 56%나 되었기 때문에, 48%를 기록한 스퍼스 보다 상대적으로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을 기회가 더 적었던 건 있습니다만은 1쿼터 주전이 두 명이나 빠지면서 상대가 흔들리기 쉬웠던 경기, 거기다 스퍼스의 초반 야투가 썩 좋지 않았던 것을 철저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었는데, 1쿼터부터 공격 리바운드를 6개나 허용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보쉬와 바르냐니가 같이 뛰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 눈엔 데로잔은 망한 지명입니다.-_-;

포지션이 다릅니다만 차라리 타즈 깁슨이 더 낫다란 생각이....;;;

'NBA > Spu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건 당췌 몇 재인지.-_-;  (4) 2009.11.16
091111 Mavs - Spurs.  (4) 2009.11.12
091109 Raptors - Spurs.  (10) 2009.11.11
썬더의 브러운 공격 패턴 및 스퍼스에 관한 이런 저런...  (8) 2009.11.07
091031 Kings vs Spurs.  (8) 2009.11.03
스퍼스 최근 두 경기를 보고서...  (12) 2009.10.31
Posted by Ro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