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2008.04.02 22:10

올 시즌 두 번 붙어서 두 번 다 진 팀, 지난 플옵에서 달라스 발목을 잡은 팀. 늙고 느린 팀들이 상대하기엔 쥐약인 팀, 슛 한 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20 점 차도 한 순간에 뒤집어 엎을 수 있을 팀 등등 사실 골스가 지금은 8위에 목매고 있습니다만 일단 플옵에 올라가면 상위 7개 팀 어느팀이더라도 상대하기 꺼릴 팀입니다.

그런데 이 꺼릴 팀을 스퍼스가 플옵에서 1라운드에서 부터 만날 확률이 꽤 높습니다. 어차피 서부 9개 팀은 어느팀이던간에 모두 꺼려지는 팀들이기 때문에 누굴 만나고 싶고 누군 싫고가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골스를 떨어트리기 위해서 이긴다란 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이겨는 봐야 되지 않나란 생각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의 낙승은 꽤 기분 좋은 일입니다.


승부는 2쿼터 말과 3쿼터 말에 결정났습니다. 2쿼터 말까지 근소하게 앞서던 스퍼스는 종료 5분여를 남기면서부터 달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9 점 차까지 벌려놓고 2쿼터를 마무리 짓습니다. 그러다 다시 3쿼터부터 베론 데이비스를 앞세워 따라붙기 시작하는데, 다시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골스를 철저하게 틀어막으면서 13 점 차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그러다 4쿼터 초반에 본에게 3점 얻어맞으면서 점수차가 20여점까지 나자 바로 넬슨은 주전들을 모두 불러내면서 경기를 포기합니다.

오늘 경기는 마지막에 큰 점수차가 난 것과는 달리 3쿼터 막판까지 상당히 접전이었습니다. 특히나 1쿼터 초반 힘에서 약간 밀리는 모습도 있었고요. 하지만 지노빌리가 들어오면서 부터 슬슬 힘의 균형이 스퍼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지노빌리가 시즌 중 30점 이상의 고득점을 할 때 불만이었던 것이 돌파는 거의 하질 않고 점퍼 위주의 공격을 한다는 것이었고, 그 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바로 막히는 걸 보면서 이젠 돌파를 기대하는 건 접어야 되는가 싶었었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슬슬 돌파가 살기 시작하더니 최근 모습은 돌파와 점퍼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나 골스에선 샷 블락커가 업는 게 좀 커보였습니다. 비에드린쉬가 있긴 합니다만 무게감이 떨어져보였고요.

전반을 지노빌리가 이끄는 사이에 2쿼터던가(?) 파커가 몬타 엘리스의 돌파를 막다가 턱을 한 대 얻어맞고 나가떨어집니다. 파커의 수비 파울이었고, 파커는 넘어저서도 아픈 턱을 계속 만지고 있었는데요.

그 후 열 받았는지 몬타에게 되 갚아주더군요. 자기 앞을 막고 있는 몬타에게 달려들어서 파울을 얻어내더니 다시 연이어서 아주부테를 상대로도 돌파를 통해 파울을 얻어냅니다. (ㅅㅂㄹㅁ 가드가 자유투 투 샷을 두 번 얻어서 두 번 다 하나만 성공시키냐.-_-;) 그 후 파커가 폭주를 시작하는데 후덜덜 합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이 페러미터 라인에서 던컨의 스크린 없이도 베론과의 1:1에서 풀업을 쏘는 장면이었습니다.









골스로서는 점프 슛이 안 들어가자 답이 없는 경기였습니다. 뭐 골스란 팀 자체가 워낙 1:1 슛에 의존하는 팀입니다만 지난 달라스 전 그리고 오늘 스퍼스 전을 보면서 느낀 건 예전 보단 훨씬 공이 잘 돈다는 건데요. 그렇지만 비에드린쉬와의 픽앤롤이나 가드진들의 기브 앤 고가 아니라면 딱히 골 밑에서의 득점 루트가 없는 한계는 여전해 보입니다.

더욱이 알 해링턴은 던컨을 전혀 막질 못 합니다. 비에드린쉬가 들어오니 그나마 던컨이 포스트 업 상태에서 돌아서는 걸 막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에드린쉬 정말 탐 나더군요. 달려들 팀 좀 있어 보이던데...)






정말 지노빌리의 잡머리는 어디까지일까 궁금합니다.ㅋ 뒤에서 블락을 해올 걸 염두해 두고선 바로 따라올 진로를 막아버리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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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