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2008.03.28 01:08
이날 경기의 포인트는 다른 것 없이 맵스가 이기냐 지냐였습니다. 물론 노비가 빠진 경기였고, 누가 팀을 이끌 것인가라는 세부적인 관심거리도 있었지만, 지금 맵스는 선수 하나 하나의 움직임 보다는 일단 이기는 게 먼저이죠. 일단 이기긴 했습니다만 상대가 클리퍼스를 그것도 홈에서 이긴 경기였습니다. 큰 의미를 두긴 힘들죠.

보고 난 느낌은 달라스 큰 일 났다입니다. 물론 클리퍼스를 꽤나 큰 점수 차로 이기긴 했습니다만, 3쿼터 중반 까지는 서로 엇비슷한 능력을 보여줬고, 이날 클리퍼스에서 케이먼이 나왔었다면 광녀 클리퍼스가 졌을가 싶었을 정도로 뎀피어를 No2 센터로 만들어줘 버린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공격 리바운드 6개 합쳐서 17개 리바운드, 슛 시도 8/12 19득점.-_-;)정말 토마스의 골 밑 장악력은 개판이란 걸 다시 한 번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키드의 문제점은 자신이 더 이상 빠른 가드가 아니기 때문에, 그 특유의 열려있는 선수에게 찔러주는 패스를 위해선 다른 달라스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빨라야 합니다. 달라스의 공격 특성상 상당히 정체된 상태에서 공격이 이뤄지기에 달라스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비가 빠지면서 좀 더 발 빠른 농구를 하지 않을가 기대를 했습니다만, 빠른 시간 안에 슛을 쏘는 얼리 오펜스를 할 뿐이지 빠른 발로 공격을 만들어간다란 느낌은 전혀 가지질 못 했습니다. 키드가 8개의 어시스트를 했습니다만 상대 코트로 빨리 넘어가 찔러주는 패스를 하다가 7 개의 실책을 저질러버렸죠. 여전히 답이 안 나옵니다.

이날 키드는 상당히 멋진 패스를 여러번 보여줬습니다. 역시나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가 무너졌을 때 열려있는 선수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예술이었습니다만 수비가 갖춰져 있을 땐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되려 스택하우스에게 패스를 해주고 사이드로 빠져나가 있는 모습까지 보여줬고요.

공격의 형태도 클리퍼스와 같은 점퍼 위주의 공격 패턴 일색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양쪽다 필드골 성공률이 별로 좋질 못 했고요.

올 시즌 달라스가 부진했던 이유 세 가지를 생각해 보면, 데빈 해리스가 부상으로 좀 오래 빠져 있었다는 것, 그리고 점퍼 만큼은 쏘면 다 들어갈 것 같았던 테리의 부진이 오래 되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조쉬 하워드가 갈필을 못 잡고 있다는 것 정도였는데요.

해리스는 트레이드 되었고, 테리는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하워드가 살아나고 있는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클립스 전에선 후반에만 27 점을 쓸어담았습니다. 예의 글 날카로운 돌파와 파울 유도가 살아나고 있다란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달라스는 전체적인 공격 패턴을 제대로 짜질 못 한 모습이고, 하워드가 다시 가라앉게 된다면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의 부재로 공격의 흐름이 한 번 끊기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거 같습니다.


달라스의 키 플레이어는 하워드와 스택이 얼마나 자기 득점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공격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냐가 최대 관건이라 봅니다. 이들 외엔 꾸준한 득점을 해줄 수 있는 팀이 없으니깐요.



클립스는 정말 케이먼과 브랜드만 제대로 돌아와 준다면 다시 플옵 진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게 이 얼어죽을 서부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전체적인 수비가 상당히 탄탄해 보였습니다. 다만 골 밑의 토마스가 좀 안습이었던 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메거티는 여전히 블랙홀 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예전 보다 움직임이 많이 부드러워진 모습이었습니다. 점퍼도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었고요. 하지만 쏜튼이 크고 있는 마당에 큰 돈 들여서 잡을 필욘 없어보입니다. 다음 시즌에 바로 트레이드 해버려야죠.ㅋ


다음 경기가 덴버라죠. 어차피 스퍼스 팬으로선 두 팀 중 어느 팀이 올라가더라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지만 역시나 달라스는 언제든지 꺼려지는 팀인지라...



Posted by Ro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