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2008.03.20 12:23

http://naizo.egloos.com/1729123 읽고


이경숙 씨라고 도올의 EBS 고전 강의를 보고나서, 화장실에서 잡고 있던 빨래 방망이를 집어 던지고 책을 바로 노자를 웃긴 남자, 다시 말해서 도올의강의를 내내 까대는 글을 씁니다. 이 책의 내용 중 이런 얘길 합니다. 초등학생 한문 수업 폐지를 하자고 떠드는 사람들은 이걸 봐라, 최소한의 한문 공부만 받았어도 도올이 하는 얘기는 개구라란 걸 다 알 것이다, 라고 말이죠.


이 얘길 듣고 문득 떠 오른 인간이 있으니 황우석이었죠. 전 국민이 유전 공학에 빠삭했으면 황우석의 장난에 노라나지 않았을 거란 말과 뭐가 다를까요?


세상에 배워서 좋지 않을 건 없습니다. 심지어 도둑질, 사기 치는 방법 역시도 그에 상응하는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IT 보안 업체에서 해커들을 고용하고, 경비 업체에서 조세형 같은 사람들을 고문으로 영입했던 것도 같은 얘기겠죠.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든 분야에 걸처서 고른 지식을 가질 순 없고,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개인이 전문적 지식을 쌓아가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수반 되는 사회적 비용이 어마 어마해지죠.

영어도 같습니다. 현 대통령은 국민들이 영어를 몰라서 해외 투자 유치를 못한다고 합니다만 기획, 마켓팅 등등의 관련 부서엔 이미 충분히 원어민급의 언어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차고도 넘칩니다.

대통령이 외국어 못해서 외교 못하나요?

독일의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이스라엘 의회에서 과거 유대인 학살에 대한 사과 연설을 "독일어"로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일부 의원들은 이에 반기를 들고 의회에 참석을 안했다고도 합니다만...)


웃기는 얘기죠.


사실 영어가 국제 공통어란 이미지가 심어질 정도로 만국어인 건 사실입니다.그렇기에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선 영어를 알아둘 "필요"는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교육과정에서 영어를 중요한 과목으로 여기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정보의 습득이란 면을 봤을 때 활자를 읽고 이해를 하는 능력을 중요시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요? 영어권 국의 외국인 교수의 수업을 듣고, 외국인 상사 밑에서 일을 하지 않는 이상은 정보의 습득이란 면을 봤을 때 과연 책과 같은 활자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할 경우가 더 많을지, 아니면 영어권 국가의 사람의 입에서 나온 얘길 듣고 습득할 경우가 더 많을진 생각해 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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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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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 제가 다니는 대학교 기초 화학 교수님은 영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서 영어로 시험보고 영어로 답변하라네요. (-_- );;

    저도 정보를 얻기 위해 영어가 필요조건인건 맞지만, 절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08.03.21 21:26 [ ADDR : EDIT/ DEL : REPLY ]
    • 영어의 필요성 보다는 영어 자체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거 같습니다. 사대주의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봐요.

      2008.03.22 01:03 신고 [ ADDR : EDIT/ DEL ]
  2. 영어가 필요한건 맞지만... 특히 말하기 능력은 대부분에 사람들에게 그닥 아주 필요한건 아닌것이 맞죠.

    2008.03.21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어를 그렇게 배웠는데 말 한 마디 못하냐고 따지기 저넹 왜 말을 할 줄 알아야 되냐를 먼저 밝혀야 된다고 봅니다.

      2008.03.22 01:0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