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09.07.25 03:38
연출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연출한 올리 에델.
타인의 삶에서 여자 주연을 맡은 마르티나 게덱.
그리고 베를린 천사의 시의 주연을 맡은 부르노 간츠까지.

거기다 독일 영화상 최다액인 4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까지.


현 정부 밑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선 상당히 의미 있는 영화인데, 여름 블록 버스터들에 밀려서 언급 조차 안 되고 있는 영화.


얼마 전 헌혈을 해서 받은 롯데 시네마 영화 예매권을 꾹꾹 묵혀 놨었는데, 내 피를 뽑아서 받은 표로 뭘 볼까 하다가, 궁금은 한데 돈 내고 보기엔 아까울 것 같은 트렌스포머나 보자란 앞뒤가 안 맞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에 헌혈을 해서 받은 문화 상품권으로 한 짓이 기껏, 인터넷 웹 하드에서 마리아 오자와 노모작 받는데나 쓰는...-_-;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자, 하고 생각. 피 뽑아서 받은 예매권이니 뭔가 의미 있는 영화를 보자란, 이제 다시 앞뒤가 맞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때 맞침 바더 마인호프라는, 머릿속을 채워주고 피와 살이 되어줄지, 아니면 2시간 30분동안 숙면을 채워줄지 모를 영화에 투자를 하자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닝기리 롯데 시네마, 시빌 니네가 그렇지 뭐....


세상에, 똘이 장군도 개봉하는 극장에서... 왜 저 영화를...;;;


하긴 롯데 시네마이니깐, 저런 반골 기질을 심어주는 영화 보다는 똘이 장군 처럼 반골이 아닌 반공을 앞세운 만화가 더 어울리겠구나.ㅋ


괴물과 상대를 하다 보니 내 자신이 괴물이 되어 있다더란 누구의 말(누구 말이지.-_-;)이 와닿는 영화라고...


뱀다리: 예전 지적 허영에 쩔었을 때, 뤽 베송의 최고 영화는 아틀란티스지, 라고 지껄이고 일부로 종로 코아 아트홀까지 가서 탈콮스키의 희생을 보러가서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멍하니 있다 나오고, 다시 탈콮스키의 향수를 비디오로 빌려서 30분 간격으로 졸다가 다시 돌려서 보다가를 반복했었는데...


어느 순간인가 내 자식이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져서 이젠 그런짓 하지 말자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그런 가식을 계속 떨어왔었다면, 서당개 처럼 뭔가 하나라도 좀 남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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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