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Spurs2005.09.04 00:19
알럽에 placebo님이 쓰신 글을 읽고 제 생각을 써봅니다.

일단 라쇼의 몸 상태에 대해선 제가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곤 미디어에서 흘러나온 얘기들을 줏어 듣는 거 이상 다른 방법이 없기에, 여기에 대해서 떠든다란 거 자체가 참 웃기는 일이지만, 그냥 몇 가지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 라쇼의 부상이 경기가 끝난 후 어떤 고질적인 후유증에 의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착지 중 다른 선수의 발등을 밟아서 삐는 흔하디 흔한 부상이었다란 것입니다. 이점은 힐과는 얘기가 좀 다른 거 같습니다. 더욱이 짧지만 플옵 1라운드에서 뛰었던 그이기에, 그가 어떤 난치의 고질적인 부상을 입었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더더욱이 지금 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에페스 월드컵에 차출 되어 나간 상태입니다.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선수가 차출에 순순히 응할 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더욱이 스퍼스가 라쇼의 부상을 숨기고 트레이드를 할려고 한다면 더더욱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해야 된다란 생각입니다. 거기도 타 구단의 눈이 엄연히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라힘이나 트레이러와 같이, NBA에선 선수 이동시 꽤나 엄격한 신체 검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재활 불가능 할 정도의 부상을 가진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의심이 들며, 만에 하나 테스트를 무사히 넘기고 트레이드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스퍼스는 완전 부도덕한 팀이 되는 거지요. 물론 NBA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가지게 된 게 얼마 안 되는 저이기에 미처 이런 선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수의 부상을 숨기고 트레이드를 한 경우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부상이란 것이 바로 터져나오는 경우가 아닌, 서서히 진행됐을 수도 있지만요. 힐이나 페니 처럼 말이죠. 어찌 되었든 이상의 이유로 라쇼가 난치의 부상을 입었다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한 가지 우려되는 건 라쇼가 이번 대회에서 뛰었다란 소식은 접할 길이 없네요. -_-;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스퍼스는 이번 사면룰을 전혀 사용하질 않았다란 것입니다. 물론 방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잔여 계약금은 다 물어야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스퍼스가 당장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당연히 아직 사치세 제한선을 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늘어날 던컨-지노-파커의 연봉 인상분, 그리고 무엇 보다도 몸 값이 대폭 뛸 나즈와의 재계약을 할 다음 시즌을 생각해 본다면, 라쇼의 방출 이유는 충분합니다. (물론 다음 시즌 방출해도 늦진 않겠네요.-_-;;;;

수차례 언급을 했지만 스퍼스 프런트들의 생각은 당췌 알 수가 없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막판을 다 날려버린, 내일이면 40을 바라볼 피펜을, 단순히 그의 이름 값만 보고 2년에 20mil를 쓸려고 했던 예와, 신장병으로 두 시즌을 날로 날렸을 뿐더러 수술 까지 들어갔던 모닝을 영입할려고 했던 모습, 유망주인 파커가 있음에도 키드에게 메달리다가 막상 잡았어야 될 오닐을 잡지 못 했던 점, 그리고 이번 배리와 나해라의 트레이드 루머 까지... 전 결코 스퍼스의 프론트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포포비치 까지요. 물론 그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인정을 합니다만, 옆 동네 달라스가 꾸준히 진흙속의 진주들을 캐내고 있는 모습과는 상당히 대비 된다란 생각입니다. 물론 성적은 스퍼스가 더 좋지만요.--; 이러기에 단순하게 생각할 게 못 되나 봅니다.

라쇼는 알럽에서 짤리기 전 그의 영입을 쌍수, 쌍족을 들고 반대 했던 저인지라, 상당히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에, 그의 고난에 찬 오프시즌 행보가 더더욱 안타깝습니다.ㅠㅠ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겹쳤던 이유에서인지, 우승을 했는데도 그다지 기쁘다란 생각은 들지 않고, 오히려 오프시즌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뭔가 모를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마음을 조여 옵니다. 부디 라쇼, 그의 몸이 건강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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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