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Spurs2008.05.11 00:37
티아고 스플리터.

올 해 제대로 본 스플리터의 경기는 시즌 초의 한 경기 그리고 최근 두 경기입니다. 사실 시즌 초의 경기를 보고 난 느낌은 정말 좌절스러웠었는데 후반기의 모습은 정말 많이 달라져 있었네요.

CSK 모스코우에게 패하면서 더 이상 경기를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3-4위전을 하는 것인지 씨에나와의 경기가 토렌트에 떠 있습니다. 이거 다운 다 받는대로 봐야겠습니다.


티아고 스플리터의 후반기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은 기본기는 참 잘 닦여 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를 할 때 의식적으로 등뒤를 살피면서 박스 아웃을 합니다. 자기가 공을 못 잡더라도 최소한 상대편이 골 밑으로 파고 들어오는 건 막겠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스크린 정말 열심히 서줍니다. 픽 앤 롤에 특화된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딱히 골 밑에서 자리를 잡지 않으면 하이 포스트까지 나와서 철저하게 자기편 가드들 벽을 쌓아주는데 마음에 듭니다.

저번에 올린 글에서도 영상을 보셨 듯이 여전히 골 밑에서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피하지만 않고.-_-;) 적극적인 포스트 업과 픽 앤 슬립을 통한 득점 등등 상당히 좋은 모습입니다. 특히나 순발력이 뛰어나 포스트 업 후 돌아설 때 상대가 미처 따라잡질 못 해서 파울을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CSK 모스코우에서도 자유투 14 개를 던저서 7 개밖에 못 성공시킨 것을 보면 알다시피 자유투가 좀 약한 편입니다. (이 정도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_-;) 자유투를 던질 때 괴적이 너무 낮은 게 문제입니다. 알아서 고치겠죠.-_-;(7개 다 성공 시켰었다면 타우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쯥.)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역시나 언급을 해드렸던 빈약한 몸. 이날 경기에서도 시카고에서 방출 된 빅터 크리야파와의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이건 뭐 자전거가 트럭에 박은 마냥 크리야파는 꿈쩍도 안 하는데 스플리터는 그냥 나가떨어지네요.-_-; 살 길은 플랍을 익히는 수 밖에...-_-;;;;




지노빌리 미친 쉑히 베이징 올림픽에 나갈 거 같습니다. 오프시즌 동안 푹 쉬어도 시즌 말 되면 겔겔 거리는 인간이 또 어떻게 할려고 저렇게 자기 몸 갉아먹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뭐 자기 나라 사랑하는 마음 어쩌겠습니까마는... 하여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인 건 확실하네요.


과연 지노빌리의 적정 출전 시간은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얼마나 시간 안배를 해줘야 결승전 때까지 겔겔 거리지 않고 제대로 뛸 수 있을까요?

시즌 초를 이끈 건 누가 뭐래도 지노빌리였고, 이젠 던컨이 정말 때가 오는구나 싶을 정도로 개임 장악력이 떨어지는 지금 파커와 지노빌리가 플옵에서 얼마나 활약을 해주냐가 성패를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시즌 중 지노빌리를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그를 보좌해 줄 스윙맨이 필요한데, 현재의 핀리와 베리는 거리가 멀어보이고 우도카는 더 멀어보이죠. 결국 저 세 명은 미니멈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상은 이대로 은퇴 아니면 다른 팀으로 가도록 놔두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론 인사이더 쪽을 원했으나, 단지 던컨이 지노빌리 보다 내구력이 좋다란 이유 하나로 스윙맨을 영입해야 될 거 같습니다.


대충 지난 시즌 그렇게 데리고 왔으면 했던 피에트러스와 JR 스미스 그리고 델피노 정도입니다. 문제는 스미스와 델피노는 제한적 FA이고 다들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고 피에트러스는 지난 한 시즌 죽써버렸고 팝 할배가 좋아할 타입은 아닌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우에 있는 조란 플라니니치가 참 마음에 드는데 어떻게 안 되는지 싶습니다. 일단 스플리터와 셋트로 오면 둘 다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거기다 사실상 타우의 포인트 가드 역할을 도맡아 할 정도로 경기 운여능력이 좋고 돌파 후 스핀 무브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중장거리 슛까지 괜찮고요. 수비도 손색 없어보입니다.

넷츠에서 그렇게 삽질을 했던 이유가, 다음날 시합이 있음에도 밤에 여자를 그렇게 찾아다녔다는 후문이...-_-;



뉴올과의 3차전에서도 오베르토가 한 건 했죠. 다른 게 아니라 지노빌리의 킬 패스를 받았는데 무려 골 밑에서 오픈 찬스가 났는데도 슛을 실패했습니다.-_-; 나름 수비에서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해줬지만 다른 인간들 같으면 쉽게 잡고 쉽게 넣을 걸 겁나 힘들게 뜁니다.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더 이상 못 두고 봐 주겠습니다.-_-;

그 센스란 게 아깝긴 하지만 그거 바라자고 희생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엔 마힌미와 스플리터의 보는 재미로 살 것 같네요.


Posted by Roo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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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스플리터 정말 기량이 물이 올랐더군요. 확실히 올해 유럽의 빅맨은 페코비치, 마르크 가솔, 그리고 스플리터로 압축되는거 같습니다. (몬테파치 시에나의 라브리노비치와 마카비의 테런스 모리스도 좋았지만요) 스플리터 말씀대로 어떻게든지 박스아웃하고 몸싸움하고 스크린 걸고, 참 부지런해요. 절대 골밑에서 피하지도 않고요(가끔은 좀 피했으면 하는 장면도 있죠;;)

    근데 플랍은 남미 선수들 특성상 곧 배우지 않을련지요 ㅎㅎ;; 조란 플라니니치는 킹스에 와서 플라니니치-마틴-바텀 라인 만들어야 합니다. 플라니니치 순발력과 스피드, 그리고 단신 가드마저 막아버리는 사이드 스텝은 유럽에 있기엔 재능을 썩히는거 같습니다. 유럽에는 파파루카스같이 전형적인 유럽 가드들이 뛰어야 하죠 ^^:;

    2008.05.11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스윙맨 천국에서 플라니니치는 뭐하시게요. 거기다 바텀까지 노리신다면서요.-_-;

      2008.05.12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2. 올시즌 스플리터 경기는 하나도 못봤는데 룸메님 말씀을 들어보니 장점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단점인 자유투와 몸방은 그대로인 것 같네요. ^^; 마힌미랑 스플리터는 스타일이 좀 다르기 때문에 잘만 조합하면 던컨과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노빌리도 그렇고 야오밍도 그렇고 국제대회가 있을때마다 소속팀 팬들 애를 태우는군요. ^^

    조란 플라니치는 유럽리그에서는 정말 조난 잘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하셨다시피 이 선수 밤의 황제라는 소문이 있죠. 샌안토니오 주변에 나이트 클럽을 비롯한 유흥주점들을 이용하면 영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ㅋㅋ

    2008.05.11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 센안토니오에 있는 유흥주점으로 꼬득여서 경기 전 날 밤은 팝 할배와 같이 있게 해야죠.-_-;

      2008.05.12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3. 로켓츠는 이번엔 야오 뿐만 아니라 스콜라도 차출 ㄲㄲ -_ -;

    2008.05.11 18:27 [ ADDR : EDIT/ DEL : REPLY ]
    • 다행이 파커는 더 이상 국제경기에 안 나간다고 했습니다.낄낄.

      2008.05.12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4. 지노빌리 내년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_-;;; 올림픽 금메달도 이미 있는데 왜 또 나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008.05.11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조란 플라니치치 생긴 건 얌전하다 싶었는데 그런 녀석이었군요. 네츠에서 뛸 때 잠시 눈여겨 보던 적도 있었는데...그래도 스퍼스는 미래란 게 좀 있네요 ㅎㅎ

    2008.05.13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 애틀란타 픽 가져가시잖아요.-_-; 잘 하면 어거스틴 데려갈 수 있을 거 같던데...
      플라니니치는 기생 오래비 처럼 생겼죠.-_-;

      2008.05.14 02:10 신고 [ ADDR : EDIT/ DEL ]